삼성 ‘에나멜폰’ 90만대 '메가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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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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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휴대폰 판매, LG '쿠기폰' 53만대. 스카이 '프레스토' 29만대

   
 
 
올 상반기 제조사별 최다 판매 휴대폰은 삼성전자의‘에나멜폰’과 LG전자의 ‘쿠키폰’, 스카이의 ‘프레스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에나멜폰(모델명:SCH-S510ㆍSPH-S5150, 사진)은 90만대 이상이 팔려 최고 히트폰으로 기록됐다. 통상 국내 히트폰의 기준이 연간 5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메가 히트’라고 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나멜폰은 큰 글씨 키패드를 적용해 각 버튼마다 누르는 공간이 여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색깔이 점진적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컬러(블랙ㆍ캔디핑크ㆍ아이스화이트)를 입혀 세련미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나멜폰은 애니콜이라는 브랜드 파워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것이 시장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풀터치 스크린폰인 ‘쿠키폰(모델명: LG-SU910ㆍKU9100ㆍLU9100, 사진)’이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 3월 출시된 쿠키폰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53만대가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제품은 10.9mm의 두께로 국내 풀터치폰 중 가장 얇다. 색상은 세련된 진주느낌의 반짝이는 흰색·핑크색·검은색 등 3가지다.

쿠키폰의 플래시 기반 대기 화면은 크게 ‘위젯(Widget) UI’와 ‘헬로우(Hello) UI’로 구성돼 좌우 터치로 전환이 가능하다. 위젯 UI로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바로가기 아이콘을 설정한다. 헬로우 UI로는 자주 연락하는 8명을 아이콘으로 설정해 손쉽게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풀터치폰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 것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풀터치폰 구매를 가장 망설이게 하는 요소가 가격이라는 판단 아래 쿠키폰의 디자인이나 기능, 두께를 기존 풀터치폰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격은 7만~20만원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격을 낮췄지만 소비자들이 보급형 제품이란 느낌을 받지 않도록 기능과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의 프레스토(사진)는 29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 전용의 IM-U310과 KT전용의 IM-U310K로 출시됐다. 색상은 레드 블랙·라임 화이트·핑크 화이트 등 3가지다.

프레스토는 음악듣기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은 이용자가 음악듣기 기능을 실행할 때 메뉴나 위젯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프레스토는 단축키가 있어 한 번의 터치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다음 곡, 이전 곡, 볼륨조정을 할 경우 홀드키를 해제할 필요도 없다. 휴대폰 화면에 있는 제스처를 터치하면 플레이, 정지, 다음 곡, 이전 곡, 볼륨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다.

스카이 관계자는 “디지털 방식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접목시킨 것이 프레스토의 인기 요인”이라며 “특히 홀드 키에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젊은 층에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상균 기자 philip16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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