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건 진에어 대표(중앙)는 16일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과 함께 ‘Save the Air’가 새겨진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진에어는 이 티셔츠를 판매해 얻은 수익 전액을 환경단체 기부키로 했다. |
진에어(대표 김재건)가 취항 1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항공사로 변모키로 했다. 또 오는 10월 인천~방콕, 인천~마카오 등 국제선에 취항한다.
진에어는 16일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경영체제 슬로건인 ‘세이브 디 에어’(Save the Air)를 발표했다. 세이브 디 에어는 진에어가 누비는 하늘을 깨끗하게 보존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진에어는 9월부터 ‘노 배기지(No Baggage) 환경 사랑 쿠폰’ 제도를 운용한다. 짐 없이 손가방만으로 탑승한 고객에게 현금 1000원에 해당하는 1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는 진에어 이용시 포인트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의 환경 운동 동참을 위해 ‘세이브 디 에어’가 새겨진 패션 티셔츠를 온라인(savetheair.jinair.com)을 통해 판매한다. 수익금은 전액 환경단체에 기부하게 된다. 진에어 환경 운동 1호로 참여하는 연예인은 SS501이다.
진에어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향후 10년 안에 아시아지역에서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29일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2개 국제선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5개의 국제선을 운항키로 했다.
진에어는 10월 일반석 180석이 장착된 B737-800 차세대 항공기를 1대 더 도입해 총 5대의 B737-800 항공기를 운영하게 된다.
또 12월부터 일본 오사카와 중국 웨이하이를 각각 주 7회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 1월부터는 인천~괌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국제선 항공 운임은 기존 대형 항공사보다 20~30% 싼 가격을 책정해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웨이하이, 오사카 등 3시간 이내 운항 노선에서는 삼각김밥∙샌드위치∙주스 등 간단한 음식을, 괌 등 3시간 이상 운항 노선에서는 지라지스시∙샌드위치∙에피타이저∙케익 세트 등을 제공하게 된다. 맥주 등 주류는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진에어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안전성과 기존 항공사보다도 훨씬 싼 항공료와 우수한 서비스로 진정한 저비용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을 탄탄하게 갖췄다”면서 “이제 국제선 취항을 통해 그 진가를 보여줄때가 됐고, 더불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환경 캠페인도 전개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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