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현재 3500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5300억 달러 세계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왔다.
유호현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화학 처리제 중심의 물 처리 기술이 최근에는 필터의 미세 구멍을 이용하는 '멤브레인(Membrane)'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화학 처리제 방식은 기술장벽이 거의 없는 반면 멤브레인 방식은 기술력 경쟁이 가능해 기술을 차별화하면 전 세계를 상대로 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여기에 국가가 주도하던 상.하수 운영 관리 분야가 빠르게 민영화되고 있는데 기존 물 산업 시장과 맞먹는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리는 셈"이라며 "민영 상.하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2015년 세계 인구의 16%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 산업의 글로벌화와 민영화가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건설기업이나 핵심 기자재 제조기업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 개발과 정부의 프로젝트 지원을 합쳐 국내 물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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