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아세안 연례 외교장관회의가 22일 오전 태국 푸껫 쉐라톤호텔에서 열린다.
가장 먼저 개막하는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지난 2007년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제2차 동아시아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과 '사업계획'의 이행 방안이 논의된다. 또 지난 3일 서울에서 열린 아세안+3 국장회의에서 마련한 '공동성명 및 사업계획 이행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평가도 이뤄진다.
참가국들은 특히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에 근원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아세안+3 국가간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유 및 조기 감시체제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아세안+3 회원국 외에 호주 뉴질랜드 인도를 포함한 16개국은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 위기, 기후변화, 신종인플루엔자 등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지난달 1∼2일간 제주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과를 토대로 한·아세안 미래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자 현안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및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비중있게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열리는 제16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요 안보이슈 및 예방외교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에 대해 참석 장관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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