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지난 5월 요르단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기획본부장, 남영찬 부사장, 쿨라콤 마이크 페너 사장이 개통식에 참여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
SK텔레콤은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기 위해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앞세워 베트남, 중국에 이어 최근 중동지역까지 영역을 넓혔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장비업체인 SK텔레시스와 공동으로 중동의 요르단에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중동 지역의 무선 초고속망사업 및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쿨라콤사와 656만 달러의 와이브로 컨설팅 계약과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베트남에서는 'S-Fone'이란 이름으로 이동전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650만 가입자를 확보해 이미 기반을 닦았다. 베트남 시장은 연 7~8%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이동전화 보급률도 성장 추세에 있어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향후 서비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가입자 기반 확보 및 매출액 증대를 위해 요금제, 유통, 단말기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가입자가 6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SK텔레콤은 제2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제휴를 통해 통신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또한 컨버전스 분야에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중국 위치정보시스템(GPS) 업체인 '이-아이(E-eye)' 까오신을 인수, 텔레매틱스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TR뮤직에 지분을 투자하고 경영에 참여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성공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 ‘치앤쉰닷컴’을 지난 4월 오픈, 화장품· 여행· 문화 등 분야를 더욱 확대해 올해 약 19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5년 내 중국 인터넷 쇼핑몰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모적 경쟁은 침체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시장을 공멸의 늪으로 몰고 갈 수 있다”며 “질적· 미래지향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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