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올해 첫 목표주가 하향 조정으로 급락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6000원(-4.28%) 내린 13만4000원을 기록하며 연이틀 약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증권에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온 탓이 컸다.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게임 '아이온'이 중국에서 예상보다 낮은 로열티를 받고 있고 '블레이드앤소울' 상용화도 미뤄졌다"며 목표가를 25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박재석 연구원은 "아이온은 신규 업데이트 지연으로 사용자 접속시간이 줄었다"며 "2분기 로열티도 96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157억원을 38.6%나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내린 것은 삼성증권이 처음이다.
작년 10월 말을 저점으로 오르기 시작한 엔씨소프트 주가는 아이온 효과로 4~5월 두 달만에 두 배로 뛰었다.
당시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는 최고 32만원까지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4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를 10만1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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