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분기도 적자...영업익 전분기比 5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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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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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다만 적자폭은 전분기에 비해 59% 상당 줄어들어 회복세를 보였다.

24일 하이닉스반도체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1조6760억원, 영업손실 2110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고,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1조3130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D램은 지난 분기에 비해 출하량이 약 10%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도 약 20%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이 약 40%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약 23% 상승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더불어 54나노 공정 비중 확대 및 수율 향상 등으로 원가가 절감됐으며, 재고평가손실 환입 효과 등에 힘입어 전분기 5150억원에서 59% 상당 줄었다.

영업손실률도 13%로 전분기 39%에 비해 27%p 개선됐다. 순손실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차익 및 환산이익이 발생해 전분기 1조1780억원에서 95% 감소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닉스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DR3 제품의 비중을 연말까지 전체 D램 비중의 40% 이상으로 늘려 DDR3 시장을 선점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2분기 전체 매출의 55%까지 비중이 확대된 모바일·그래픽·컨슈머·서버용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추가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44나노 D램 제품의 양산도 본격화된다. 32나노 낸드플래시 역시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해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하이닉스 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더불어 원가 절감을 통해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다”며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원가 및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여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의 본사기준 2분기 매출은 전분기 1조1980억 대비 약 34% 증가한 1조604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전분기 대비 약 66% 개선된 2210억원, 순손실은 전분기 1조1950억원에서 96% 상당 개선된 510억 원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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