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우리나라 성인들이 술안주, 간식으로 즐겨먹는 훈제소세지, 돼지고기 석쇠구이 등 육류 6종 45건 및 훈제햄 등 가공식품 24종 165건, 총 30종 210건을 대상으로 '벤조피렌 함유실태 조사' 및 '인체 위해영향 평가' 연구를 수행한 결과,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식약청에 따르면 조사대상 식품 중 훈제햄 등 27종 195건에서는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건조바나나 등 3종 15건에서 벤조피렌이 0.2ppb~0.9ppb 수준으로 검출됐다. 그러나 세계에서 벤조피렌 기준이 가장 강화된 EU기준보다 5배가 낮은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벤조피렌(Benzo[a]pyrene, C20H12)은 300~600℃사이 온도에서 불완전연소로 생성, 자동차배출가스 등에 존재하며 환경오염으로 식재료에서도 검출된다. 식품의 조리가공시 탄수화물, 단백질, 지질등이 분해돼 생성되기도 하는데 국제암연구소는 '확인된 인체 발암물질(group 1)'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사업을 실시하여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에게 식품조리 시 벤조피렌을 줄일 수 있도록 △검게 탄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조리 및 탄 부분 제거 △고기 굽기 전 불판 충분히 가열 △숯불 가까이서 고기를 구울 때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 등의 조리방법을 권고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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