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 영업익 1조원돌파
2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436% 상승한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영업이익 2조원을 넘지 못했던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실적 공개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진 바 있다.
2분기 삼성전자는 모든 부문에서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등공신은 ‘디지털미디어’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분기 최초로 연결기준 1조600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40% 가량이 디지털미디어에서 창출된 것이다. 특히 디지털미디어는 정보통신의 영업이익(1조원)을 앞지르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얼굴로 떠올랐다.
과거 반도체, 이후에는 정보통신부문이 주력이었던 삼성전자에 또 하나의 주요 동력이 탄생한 셈이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이 큰 수익을 얻은 것은 LED TV, LC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시장 선두 위치를 굳건히 지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3월 출시한 LED TV는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 향후 수년간 삼성전자의 튼튼한 ‘캐쉬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LED TV는 7월 현재 65만대가 팔리며 고속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모니터, 프린터, 생활가전 등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만큼 변수가 없다면 디지털미디어 사업은 3분기에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TV 뿐 아니라 B2B 시장으로 파이를 키우고 있는 프린터 역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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