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사장은 "SK에너지 안에 정유, 석유화학, 석유개발, 윤활유 등이 백화점처럼 있는데 외국 메이저사들과 경쟁하려면 스피드 경영구조를 가져야 하고, 그러려면 글로벌 수준에 맞춰 분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결정한 윤활유 사업의 분사는 글로벌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윤활유는 고유기술로 세계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는 세계 7위 사업으로, 세계 3위까지 따라잡고자 분사를 통해 성장 동기를 주려한다"면서 "스피드 경영을 위해 나머지 사업도 장기적으로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일 분사할 윤활유 사업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SK에너지가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분사 이후 지분의 부분매각 등 다양한 방안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 외에 차세대 자동차용 배터리,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저급석탄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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