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원리와 장인정신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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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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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무라 데쓰 나카무라조리제과전문학교 이사장, 서울에 '나카무라 아카데미' 개설

   
 
 
일본의 대표적 조리전문 교육기관인 나카무라조리제과전문학교(이사장 나카무라 데쓰)가 오는 9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나카무라 아카데미(이하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나카무라 조리제과전문학교는 오사카의 츠지, 도쿄의 핫토리와 함께 일본 3대 요리 교육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30억원을 투자해 개원하는 아카데미는 정원 24명의 양과자 과정 2학급, 정통요리 과정 2학급 등 96명을 모집하고 있다. 전문가와 일반인 학급으로 나뉘며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카데미는 3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일본 내 유명 요리 강사를 초청해 생선회, 제과 기술 등을 선보이는 요리 강습회를 열고 있다. 또 31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한복려 궁중음식전문가를 비롯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원하는 아카데미는 일본의 요리와 제과 기술, 식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동시에 한일 양국 간 음식문화 교류에 일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수업은 일본인 전임 강사에 의한 기술 지도와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 일본 내 톱클래스의 호텔, 레스토랑, 제과점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명 쉐프를 초청해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나카무라 데쓰 이사장은 "일본 요리와 일본의 양과자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유학 오는 한국의 학생들이 많다"며 "한국에서 이를 지도할 교육기관을 만들기 위해 아카데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일식, 파티시에 각 전문 코스를 최우수로 졸업하는 수강생에게는 일본 내 유명 레스토랑에서의 무료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본토로 유학시 많은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장상인 서울 아카데미 고문은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유명 강사로부터 매일 3시간 이상의 실습 위주 교육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우게 된다"며 "요리의 원리와 장인정신을 함께 가르치기 때문에 품격을 갖춘 요리사로 길러내는 것이 이 과정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인동민 기자 idm8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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