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기업인은 위기와 친해져야 한다"며 "위기의 체질화를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30일 손 명예회장은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 주최 하계 포럼에서 '신(新)경제시대의 생존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손 명예회장은 "SK는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전형적 기업"이라면서 "직물산업이 SK의 주력이었지만 트렌드가 바뀌는 순간, 직물은 걸레가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손 명예회장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의 문화와 더불어 가치관을 행동으로 옮기는 강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CEO는 항상 변신 준비를 해야 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직원을 이끄는 추진체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명예회장은 "CEO는 자기보다 유능한 사람을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며 "신입사원을 고용하더라도 최고의 자리에서 책임을 지겠다는 포부를 가진 사람을 뽑고, 확실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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