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엔지니어링이 국내 건설기업 최초로 러시아 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엔지니어링은 러시아 오렌부르그주 악쨔브리스크시 등 3개 지역에 가스엔진을 이용한 발전용량 14MW급의 소규모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PC 계약이란 계약사가 설계, 조달,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일괄 시공계약으로 이번 계약금액은 총 3150만 달러이다.
러시아는 면적이 광대하고 도시가 원격지에 산재하는 지역특성으로 막대한 송배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각 도시규모에 맞는 중소형 발전소 건설을 선호하고 있다.
오렌부르그주 당국은 이번 악쨔브리스크시의 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약 4억 달러를 투입, 17개 도시에 총규모 200MW 용량의 중소형 발전소들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조용경 대우엔지니어링 부회장은 "이번 계약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러시아 발전소 건설시장에 대한 첫진출이라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오렌부르그주에서 건설하는 나머지 발전소들에 대한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 성남 대우엔지니어링 사옥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조용경 부회장, 윤형근 사장, 오렌부르그 전력회사 대표, 아나톨리 크롬스키 악쨔브리스크시장, 이태노 우원(러시아측 시행법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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