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반도체점유율 6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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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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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기업의 세계 반도체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LCD와 휴대전화도 각각 55%와 30%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국내업체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다. 자동차도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3일 삼성증권이 주요 반도체업체의 D램시장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국내업체의 점유율(출하량 기준)이 2분기 61.0%로 1분기의 58.1%보다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인 작년 2분기 47.9%와 비교하면 무려 13.1%포인트 높은 수치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엘피다와 난야 등 일부 업체는 8월초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작년 2분기 28.8%에서 올해 1분기 35.0%, 2분기 37.2%로 증가세다. 하이닉스도 작년 2분기 19.1%에서 올해 1분기 23.6%, 2분기 23.8%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파워칩과 프로모스, 난야 등 대만 3개사는 작년 2분기 22.2%에서 올해 2분기 13.8%로 점유율이 8.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2분기 8.9%를 점했던 독일계 키몬다가 파산하고 대만계 업체들도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업체가 시장을 석권했다는 의미다.

LCD와 휴대전화 시장도 한국의 독주 체제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점유율은 2분기 55.4%로 1분기 55.0%에서 0.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2분기의 44.5%보다는 10%포인트 이상 높다.

휴대전화에서도 국내업체의 점유율이 1분기 27.9%에서 2분기 30.6%로 높아지면서 30%선을 돌파했다.

작년 2분기 24.7%보다 6%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노키아(41.0%→38.5%)와 소니에릭슨(8.2%→5.1%), 모토로라(9.5%→5.5%)는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자동차시장에서도 현대차를 중심으로 국내업체가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은 6월중 7.54%로 작년 12월 4.41%에 비해 3%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유럽시장 점유율(신차등록 대수)은 올해 상반기 3.8%로 지난해 3.1%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시장 점유율은 2006년 3.6%에서 2007년 3.2%로 감소하다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9.8%에 달하고 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와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체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모든 지역에서 가파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IT업종과 달리 자동차업계는 점유율이 10%만 넘어도 대단한 것으로 현재 국내업체의 성장세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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