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시장 바닥치나?···포드, 7월 車판매 전년동기 대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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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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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판매량 증가

미국 자동차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를 피한 포드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월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 파이퍼스 포드 판매담당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7월 판매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포드가 7월에 좋은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러한 판매 증가세는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현금보상제도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신차를 구입할 경우 4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미 하원은 지난달 31일 20억 달러를 추가 배정키로 의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7월의 판매 증가는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최악은 지났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포드의 판매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는 4일 포드는 공식적으로 판매 수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포드의 7월 자동차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면 1976년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미 자동차 업계가 바닥을 탈출하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미 자동차 업계는 132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00~2007년 연 평균 판매대수는 1680만대였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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