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이 노사 당사자간 협상 결렬과 물리적 공장진입 의사를 밝힌지 하루가 지난 3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차 평택공장 주변에 사측 지게차가 분주히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 |
쌍용차 노사간 협상이 2일 결렬되며,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
쌍용차는 3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전일 오전 7시부터 3일 새벽 1시 32분까지 총 98명이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이후 이탈자는 총 130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평택 도장공장에 남아 있는 인원은 580명 전후로 추정된다.
이들은 희망퇴직, 무급휴직 중 선택해 사측에 통보한 뒤 경찰에 신원조회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되고 있다.
특히 협상 결렬에 따라 충돌 우려가 높아지며 이 같은 이탈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은 2일 물리적 도장공장 진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3일 오전 현재 1750여 명의 쌍용차 직원은 평택공장에 출근한 상태이며, 파산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공권력 투입이 안되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현재 쌍용차 직원은 정상 조업을 위해 안전이 확보된 본관 및 연구소 등에서 시험설비 가동 및 시설 점검을 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역시 40중대 4000명 병력을 공장 곳곳에 배치시켜 놓고 만약에 있을 충돌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여차하면 무력 진압도 시도하겠다는 태새다.
소방당국 역시 소방차 47대와 129명의 화재진압요원을 대기시켜 놓고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파산 및 충돌 우려가 높아지며 이날 오전 쌍용차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10시 40분 기준 쌍용차 주가는 전일대비 14.93포인트 하락한 1995원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