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한 달간 내수 3만4811대, 수출 9만2046대 등 모두 12만685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판매량의 경우 전년대비 20.2%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말로 종료되고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인해 전월대비 11.5%가 감소했다. 개소세 인하 종료와 생산차질의 영향을 모두 받은 내수판매 역시 전월대비 24.3% 감소했으며 수출(국내생산분)도 10.8%가 줄었다.
올해 1~7월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22만7335대, 수출 56만3772대 등 총 79만1107대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쏘렌토R, 포르테, 쏘울 등 최근 출시된 신차 효과와 노후차량 세제지원 혜택 덕분에 지난해 7월보다 26.5% 늘었다. 쏘렌토R이 4260대, 포르테가 3794대, 쏘울이 1976대가 판매되며 7월 실적을 견인했다. 경차 모닝도 9891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전월보다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때문에 24.3%나 감소했다. 6월에 내수시장에서 4만6006대를 판 기아차는 모닝과 군수차량을 제외한 전차종의 7월 판매에서 전월대비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
1~7월 내수는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22만7335대가 팔리며 18만1544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2% 증가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이 5만8244대, 해외생산분 3만3802대 등 총 9만2046대로 전년대비 18.0%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5.5% 감소했다.
국내생산분은 휴가로 영업일수가 부족했던 지난해 7월에 비해 15.1% 증가했으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전월대비 10.8% 감소했다. 반면 파업 영향을 받지 않았던 해외생산분은 전년대비 23.2%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5.3% 늘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1만8126대, 쏘울 7578대 등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쏘렌토R도 유럽 등을 비롯해 908대가 수출됐다. 1~7월 수출 누계는 56만3772대로 지난해 63만162대보다 10.5% 감소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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