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주 한 주간 언론이 주목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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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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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알이 8월 첫째 주 집계한 언론이 주목하는 책 목록에는 제임스 캐럴의 ‘전쟁의 집’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의 ‘부족해도 넉넉하다’ 린 헌트의 ‘인권의 발명’ 등이 올랐다.

‘전쟁의 집’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시작된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국방 재원이 바닥나는 시기에 펜타곤이 어떤 식으로 새로운 적을 찾아내 왔는지에 대해서 폭로한다. 펜타곤의 권력 축적이 곧 미국의 권력이라는 맥락에서 펜타곤을 만드는 사람들과 펜타곤이 낳은 병폐들을 시대 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가 인생을 주제로 한 50편의 고전문학을 소개한 ‘부족해도 넉넉하다’. 아버지와 아들을 포함한 가족 이야기부터 저잣거리, 도회의 모습 속에 높은 사람에게 아부하고 벼슬을 얻기 위해 다투는 모습은 고전의 세계가 현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인권의 발명’에서 미 UCLA 교수이자 신(新)문화사의 대가인 린 헌트는 인권의 발명을 인간의 새로운 감각이 화학 반응을 일으킨 것이라 설명한다. 18세기 영국과 프랑스 미국을 중심으로 근대적 인권 개념이 출현하고 정착되는 과정을 추적했다. 오늘날 우리가 관습적으로 받아들이는 인권의 역사를 독특한 문화사적 관점으로 서술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진희 기자 snowwa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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