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충격이 프라임 모기지(우량 주택담보대출)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인용, 고용 및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프라임 모기지 체납액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P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체납되거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묶인 프라임 모기지는 액수로 13.8% 늘었다.
반면 금융위기의 단초가 된 서브프라임 및 알트-A 모기지시장은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체납액은 4.2% 줄었고 연체된 알트-A 모기지 규모는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심화하고 있는 것은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격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톰슨 S&P 애널리스트는 "실업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기준 프라임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알트-A(프라임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중간) 모기지 규모는 모두 1조6200억 달러에 달한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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