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분기 23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5일 외환은행은 실적발표를 통해 자산건전성 개선 및 이례이익으로 지난 1분기 대비 3130억원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는 748억원의 적자를 냈다.
1368억원 규모의 현대건설 주식 매각으로 이례이익을 봤으며, 1분기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총경비가 전분기 대비 32.8%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외환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6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5138억원) 대비 68.2% 급감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부실자산 매각 등에 힘입어 1.3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NPL Coverage)비율도 지난 1분기 110%에서 2분기 115%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하락한 0.96%를 기록했으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전분기 대비 42.5% 대폭 감소했다.
또 순이자마진(NIM)은 2.17%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지난 1분기 순손실의 주요 원인이었던 NIM의 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경기회복 추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고비용 조달부문이 축소하고 예대금리가 개선되면서 NIM은 점진적으로 개선될거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FX 및 무역금융부문에서 외환시장 점유율도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으며, 수출입 시장점유율은 27~29%로 1위 자리를 굳혔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도 각각 14.64%, 10.62%를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수준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순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 증가를 통해 자산 건전성에 주력하겠다"며 "철저한 고객 세분화를 통해 신중한 성장 기조를 유지해 자산 확대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장기수익 및 균형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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