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삼성전자를 방문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와이브로 단말기 조기 출시 등을 주문했다.
5일 방통위에 따르면 이 위원은 방송통신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4일 삼성전자 수원공장과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방문,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가졋다.
이 위원은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만나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 가격의 하락 △무선인터넷의 활성화 △전국 주요도시의 와이브로 망 구축 △국제통용주파수 표준의 채택 △소형 다기능 와이브로 단말기 출시 등 5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특히 단말기 부분에선 삼성전자가 컨버전스 단말기 등 다양한 와이브로 단말기를 조기에 출시해줄 것을 통신업계가 요청하고 있다"고 통신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통신업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며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응답했다.
최 사장은 또 "국내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서는 열악한 와이브로 사용범위를 조속히 확대,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어 이 위원은 티브로드 수원방송을 방문해 이덕선 사장 등 임원진과 만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업계의 현황 및 건의사항을 듣고 디지털 방송전환, 통신재판매(MVNO) 도입 추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은 “SO는 방송통신사업자로서 장래에 급격히 증가할 무선 데이터 서비스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현재 희망하고 있는 MVNO가 WCDMA와 와이브로를 겸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체적인 와이브로 망 구축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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