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마지막 대화… 이견 좁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06 13: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정오부터 열려.. 타결 여부에 관심

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마지막 대화를 시작했다.

노조측이 사측 입장에 한층 다가선 것으로 알려지며 77일째를 맞는 쌍용차 사태가 극적 평화타협으로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화는 이날 정오부터 사측 박영태 쌍용차 법정관리인과 노측 한상균 노조위원장이 양측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협상은 노조의 제안을 사측이 받아들이며 이뤄졌으며, 원래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노조측의 신변보호 요청으로 1시간 늦어졌다.

노조는 사측의 최종안인 무급휴직 비율 40%에 근접한 45%의 안을 제시하고, 기간도 8개월에서 12개월로 양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에 앞서 “노조 측이 근본적인 입장변화를 갖고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며 “평화적 해결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이를 수락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는 “협상은 오늘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타결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밝혔다.

도장2공장 점거 노조원들은 전날 밤부터 대책회의를 마련, 이같은 최종 협상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명호 평택시장 및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및 야당 의원들로 구성된 쌍용차 중재단은 이날 협상 타결을 희망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협상 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이번 사태는 평택 시민에게 무거운 짐을 남겼다”며 “협상 타결 여부를 떠나 이후 상황에 대비한 대책 회의를 오후 2시 30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평택/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