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의 산출액(생산액)이 4년 전인 2005년 서울을 앞 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수도권 산출액(생산액)은 906조8000억원으로 전국 2068조8000억원의 43.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19.5%, 대경권(대구·경북)과 호남권(광주·전북·전남)이 각각 11.3%, 충청권(대전·충북·충남)은 11.2%였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0.1%로 가장 높았고 서울 18.2%, 경북 8.4%, 경남 7.3%, 울산 7.1% 등이 뒤를 따랐다.
부가가치 기준으로도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4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권과 충청권은 각각 16.9%, 10.7%였다. 시도별로는 서울 23.4%, 경기 20.0%, 경북 6.9%, 경남 6.3%, 부산 5.6% 등의 순이었다.
한은은 경기도의 제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산출액 기준으로는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출액 구성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비스업이 53.9%를 차지했다. 제주와 강원의 서비스업 비중은 각각 61.4%, 53.8%로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은 동남권 60.9%, 대경권 59.0%, 호남권 56.2%, 충청권은 55.2%였다.
이출구조별로는 수도권의 이출액 중 동남권이 28.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충청권 26.0%, 대경권 20.7%, 호남권 17.0% 등이었다.
이출액은 지역 내 생산품이 어떤 지역으로 나가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입구조별로는 수도권은 충청권으로부터의 이입비중이 28.6%로 가장 높았고 다른 경제권은 수도권으로부터의 이입비중이 높았다.
최종 수요(소비·투자·수출)에 의한 최업유발 계수를 보면, 수요 10억원당 대구가 19.1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 19.0명, 강원 17.4명, 부산.전북 각 18.3명 등의 순이었다.
강원은 건설투자 비중이, 제주는 농수산품과 서비스의 수출비중이 높기 때문에 취업유발계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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