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증시 부진, 强달러로 소폭하락

WTI 71.94 달러...0.04%↓

국제유가가 뉴욕증시의 부진과 달러 가치의 강세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3 센트(0.04%) 하락한 배럴당 71.94 달러를 기록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4 센트(0.8%) 오른 배럴당 74.8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시스코시스템스 등 주요 기술주의 실적 악화 발표로 장 초반 70.18 달러까지 내려갔다가 고용지수가 호전됐다는 소식에 72.42 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만8000건이 감소한 55만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8만건을 큰폭 하회했다. 이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최악을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전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네트워킹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가 분기 순익이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힌 것이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으면서 덩달아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일 하락하던 달러화 가치가 이날 소폭 상승한 것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의 1.4432 달러 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4365 달러 선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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