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후보 유세를 위해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를 방문, 연설을 통해 자신의 행정부가 실행해온 경제정책들이 경기 자유낙하를 막는데 도움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200일을 맞는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가 지난 6개월간 취해온 조치는 경제적 자유낙하를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실업률이 올해 초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금융제도가 더 이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지 않다"며 주택가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경기침체가 끝날 조짐이 보인다고 전망했다.
불황의 책임을 묻는 공화당 측의 비판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침체는 몇 년에 걸쳐 발생한 것이지 지난달 막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조지 부시 전임 정부가 초래한 경제 위기 이후 취임했음을 강조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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