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올 2분기 2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개 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기(1623억원) 대비 37.5%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4308억원으로 전기(7398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현대건설 지분을 일부 매각해 1808억원(세전기준)의 일회성 이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돼 연체율은 3월 말 1.27%에서 0.97%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 연체율은 1.44%로 전기의 2.17% 대비 0.73%포인트 급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포인트, 8.3%포인트 하락한 0.3%, 6.2%를 기록했다.
총 자산은 전기 대비 7500억원 감소한 330조4000억원을 나타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기 대비 38억원(2.27%) 늘어난 1713억원을 나타냈다.
순영업수익은 1조2361억원으로 전기(1조3458억원) 대비 8.15%포인트 축소됐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4009억원에서 4151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9449억원에서 8210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NIM은 전기 대비 0.26%포인트 하락한 1.65%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7%, 기본자기자본비율은 9.6%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각각 11.8%, 7.6%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총 자산은 249조4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6조원 감소했다.
은행부문 계열사인 광주·경남은행은 각각 360억원, 10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과 우리파이낸셜은 1157억원, 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올렸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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