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2015년 '글로벌 톱 10'도약할 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12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의 메가 브랜드 10개를 보유한 글로벌 톱10 화장품 기업으로 도약해 '아시아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

세계적인 불황 속에도 최근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의 기세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상반기 누적 매출 9,153억 원, 영업익 1,89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수치로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둬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화장품 한우물만 파온 서경배 대표의 치밀하고 안정적인 경영방식이 위기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서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보다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경영 체질을 개선해 왔고 수익이 나지 않는 계열사는 과감히 처분했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덕분에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 브랜드가 현재는 7개에 이르며, ‘설화수’는 단일 브랜드로 연간 매출 5000억원 신화를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경기도 오산에 통합 공급망관리(SCM)기지를 착공하고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의 ‘글로벌 10’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중국과 프랑스, 미주 등 3대 지역을 축으로 하는 해외사업부문도 순항 중이다.

기능성 화장품인 ‘아이오페 레티놀’을 비롯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히트 상품을 줄줄이 내놓고 미주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작년 아모레퍼시픽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매출만 총 2637억 원. 3년 사이 해외매출이 2배로 늘었다. 1990년대 초부터 해외 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 대표는 “2015년까지 해외에서 1조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11%인 해외 매출 비중을 24%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앞세워 홍콩ㆍ일본ㆍ미국 등 선진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 위상을 갖춰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또 불황기일수록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해야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늘 강조한다.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도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돌파구를 찾은 만큼 앞으로도 서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을지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 대표는 고 서성환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여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과 윤리 경영, 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