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한달만에 마이너스..7만6천명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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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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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92만8000명..15만9천명 증가

   
 
 
7월 취업자 수가 제조업 부문 고용악화 등으로 인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38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6000명(-0.3%) 감소했다. 이는 전달 4000명 증가에 비하면 한달만에 크게 악화된 것이다.

취업자 수 동향은 작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 올 1월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 4월 -18만8000명, 5월 -21만9000명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 6월에 4000명이 늘면서 증가세로 급반전했지만 7월 들어 7만6000명 감소하면서 다시 나빠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실업자 수도 7월 기준 9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9000명(20.6%) 늘었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15~19세(-1만7000명), 20~29세(-9만5000명), 30~39세(-20만2000명), 40~49세(-4만2000명)에서 감소했고, 50~59세(19만3000명), 60세 이상(8만7000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6만9000명)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17만3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6만5000명), 건설업(-12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5000명)에서 감소했다.

특히 희망근로프로젝트의 영향으로 공공행정 부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1만9000명이나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658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 증가했지만 비임금 근로자는 30만2000명(4.0%) 감소한 723만9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작년 동월보다 각각 32만9000명(3.6%), 9만2000명(1.8%)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9만5000명(9.1%)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6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만4000명(31.3%)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85만2000명으로 96만3000명(4.6%) 감소했다.

고용률은 59.4%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7%로 0.6%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475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만3천명(0.3%)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1.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36만9000명으로 42만명(2.8%)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 가사(12만9000명, 2.4%), 쉬었음(12만2000명, 9.6%), 연로(8만1000명, 5.3%), 통학(3만3000명, 0.8%), 육아(1만3000명, 0.8%) 등에서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7만2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만2000명(42.8%) 증가했다.

정인숙 통계청 고용통계팀장은 "7월 취업자 감소는 수출부진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 감소폭이 전달 15만7000명에서 이달 17만3000명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경기회복이 더디면서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 감소가 여전한데다 7월에 비가 많이 내리면서 건설업에서 일용근로자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가 큰 것도 한몫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활동 동향이나 경제성장률을 보면 이미 가장 최악의 시점은 벗어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고용도 마찬가지로 같은 추이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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