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재산재평가 차액 대부분이 '토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1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공시된 상장법인 자산재평가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 자산재평가를 통해 상장법인 자산이 1조343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8개사의 재평가 차액이 1조1418억원,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개사가 2012억원에 달했다.
1사당 재평가 차액 평균은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이 각각 634억원, 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평가 목적물 가운데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두 시장이 각각 84.22%, 88.24%나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 자산재평가 차액은 아시아나항공(4463억원)이 가장 많았고, 대상(1415억원), 교보증권(108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성광벤드(566억원), 한일단조(250억원), 와이엔텍(182억원) 등 순으로 자산재평가 차익이 증가했다.
한편 거래소는 상장법인에 대해 지난 4월1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최근 사업연도말 자산총액의 100분의 5(대규모법인인 경우 1000분의 25) 이상, 코스닥시장은 자산총액의 100분의 10(대기업은 100분의 5)의 자산재평가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자산재평가 결과를 의무적으로 공시토록 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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