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유소협회 군산시지부는 전북 군산시 경암동 이마트에 들어서기로 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 절차에 나서기로 했다.
주유소협회 전북지부는 군산 이마트 주유소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하기로 한 내부 결정을 거쳐 다음 주 중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할 예정이다.
올해 12월 입점이 예정된 군산점 이마트 주유소는 334㎡ 규모에 주유기 4대가 설치된 셀프형 주유소로, 인근 주유소보다 ℓ당 최고 100원가량 싸게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군산점 주유소는 올해 3월 개점하려 했으나, 군산시가 주변 주유소 피해를 우려해 영업개시를 12월로 늦추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인근 주유소들은 셀프 주유방식인 이마트 주유소가 들어서면 가격 인하 경쟁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반대해 왔다.
한국주유소협회도 전국 대형마트 주유소 6곳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 주유소협회에서도 사업조정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주유소는 이마트의 용인구성점 등 모두 4곳이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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