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아산 근로자 유씨 석방 배경
또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이날 또다시 북한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함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강산관공사업 재개, 개성공단 문제 등 현안에 있어서 북한당국과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첫 실타래 풀려
이번 유씨 석방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첫 실타래가 풀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또 현정은 회장도 방북 첫 성과를 올렸다.
이에 앞서 현 회장은 지난 11일 이어 또다시 북한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장, 앞으로 회담 성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현대그룹을 중심으로 이번 방북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현정은 회장의 방북 일정 연장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면서도 “유씨 석방으로 일단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현안과 관련해 북한당국과 조율이 늦어지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다른 현대 관계자는 “일정이 자꾸 연기되는 것은 북한당국과 각종 현안에 논의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 회장의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 회장이 돌아올 때 가장 큰 현안인 금강산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해 성과물을 들고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 역시 이런 점을 감안, 현 회장의 일정 연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형구 기자 scal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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