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는 도전과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특히 식량(Food), 자원(Fuel), 인플루엔자(Flu), 금융(Financial) 부문은 위기를 겪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대학총장포럼'에서 특별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 지도자들은 물론 대학 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상방 압력과 교수와 학생 등 대학사회의 하방 압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12월 열리는 코펜하겐 총회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나라가 독립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며, 시민 개개인이 세계 시민으로서의 문제 의식을 갖고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 사무총장은 "전 세계 국가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녹색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고려대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국가들의 공동기술과 전략 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브루나이, 스리랑카,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11개 대학 총장 및 부총장, 국제처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대학에서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을 비롯, 국내 10개 대학 총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귀빈 220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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