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 노키아·삼성·LG 3강체제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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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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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세계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이 경기위축으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의 지위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분기 주요 이동전화 제조업체 실적과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동전화 단말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15% 감소가 전망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만 성장과 안정적인 이익을 냈다.

KISDI는 국내 제조업체의 실적 향상에 대해 국내 업체들의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때문으로 분석했다.

모토로라의 경쟁력 약화에 따라 북미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 확대현상는 반사이익을 보고있다. 서유럽에서 소니에릭슨의 성과 부진은 서유럽에서 국내 주요 제조업체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조업체들은 풀터치스크린, 쿼티(QWERTY) 자판 등 사용자환경(UI)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High-end)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업자·가격에 따른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는 동시에 체계적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가폰에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국내 제조업체들은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및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누적된 성과 악화로 독자적인 회생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에릭슨의 장기간에 걸친 성과 부진은 짧은 시간 내에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키아·삼성전자·LG전자는 3강체제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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