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서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포털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이 쏟아져나왔다.
다음의 아이디 '달콤함'은 "정말 믿고 싶지 않은, 외면해버리고 싶은 이 현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정말 고생하셨고, 제 생이 다하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슬퍼했다.
네이버의 아이디 'ydw9005'는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고, 'nh007'은 "가슴이 답답하다. 나라의 큰 어르신이 이리 가시니 이제 저희는 어찌해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네이트의 김형철씨는 "2009년...하늘이 두번이나 무너졌다"고, 남선우씨도 "불편한 거동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앞에 묵념하시던 당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정말 슬프다"고 말했다.
또 신준섭씨는 "당신처럼 치열하게 새 시대를 열고, 역할을 200% 수행한 지도자도 드물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비속어를 동반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성 댓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은 초기화면의 로고를 검은색으로 변경하고, 국화꽃을 달아 애도를 표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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