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재계는 일제히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슬픔을 딛고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당시 재벌 개혁을 강하게 추진해 재계와 불편한 관계를 맺기도 했었다. 하지만 재계는 과거의 일일 뿐이라며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삼성그룹은 그룹 차원의 조의 표명은 하지 않았지만, 19일 오전 사장단협의회 이후 조문에 참여할 가능성 높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18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어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를 계기로 국민이 하나 되어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그룹단위의 입장표명을 대신해 권오용 SK브랜드관리부문장(부사장)이 조의를 표명했다. 권 부사장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통일 그리고 국가경제 부흥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신 고인의 서거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사장단이 조문할 계획이다.
한편 대북사업 등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현대그룹은 별도의 입장표명에 이어 현정은 회장이 직접 조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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