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서거) 온라인에서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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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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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포털게시판 추모 댓글 잇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순식간에 애도 물결로 넘쳐 흘렀다.

18일 오후 2시께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 게시판 및 블로그 등 검은리본을 달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글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추모 게시판은 개설설 후 2시간만에 2만900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다음 아고라 추모 서명에서는 7000여명의 네티즌들이 헌화하고, 7500개의 추모글이 게시됐다.

블로거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동영상 및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을 올리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블로거 'Jopro'는 "김 전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꽃을 피워낸 민주주의의 산증인이었으며 남북통일을 위한 마중물이었다"며 "언젠가 당신이 뿌린 씨앗이 줄기를 내고 꽃을 피워 낼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블로거 'ozzyz'는 "훨훨 털어버리고 다시 태어나면 권력, 민주화, 독재 등이 없는 세상에서 소시민으로 행복하게 살다 가십시오"라며 "거기서 세상 마음도 얻지 말고 미움도 받지 말고 가족이나 챙겨 돌보다가 심심하게 가시길 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추모 게시판에서도 네이버 아이디 'abc7***' 는 "한국사에 민주주의를 지켜오신 거목"이라며 "편히 잠드시고 고생하셨다"고 애도 했다.

'kpk1***'의 네티즌은 "수 많은 역경 속에서 작지만 큰 등불같은 존재였다"며 "고인이 남기고 간 역사는 우리에게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글을 남겼다.

다음 아이디 '0123'은 "이 땅에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를 온몸으로 실천하셨던 영원한 지도자였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슬퍼했다.

'myou***'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말씀 잊지 않고 실천하는 삶을 살겠다"며 김 전 대통령의 공적을 기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비속어를 사용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렸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 다음 , 네이트, 파란 등 주요 포털사이트는 초기화면의 로고를 검은색으로 변경하고 국화꽃을 달아 애도를 표했다. 또 추모 페이지를 여는 등 온라인 추모객들을 위한 애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각 포털사이트에는 김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실시간 소식을 전하는 긴급 이슈와 김 전 대통령의 옛 모습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도 모아 놓은 페이지도 개설됐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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