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최종점검을 마치고 19일 오후 5시께 예정대로 발사된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나로호 발사는 19일 오후 5시께가 될 것"이라며 "최종 리허설 점검결과와 기상상황 등을 고려해 19일 오후 1시30분에 최종 발사시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사 당일인 19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상황도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을 만족시킬 것으로 분석됐다"며 "내일 강수 가능성은 매우 낮고 바람도 초속 5m 이하로 불 것으로 관측됐으며 비행궤적 상의 낙뢰 가능성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발사 일정 발표 이전에 김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한다”며 “김 전 대통령이 우주 기술 개발에 대한 애착이 커 우주강국을 건설해 보답코자 한다”고 말했다.
나로호는 이미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발사가 연기되면 160여명의 러시아 연구진들은 철수할 수밖에 없어 다음 일정 등에 많은 차질이 생긴다.
발사를 하루 남겨 놓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삼엄한 통제 속에서 발사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그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 없이 정상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발사 당일 기상조건도 성공적인 발사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1단 발사 준비 리허설은 오전 11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오후 12시 30분부터는 상단(2단) 발사 준비 리허설이 4시간 40분 동안 실시됐다.
19일에는 기상상황을 점검하고 발사 시험결과를 토대로 발사 시간을 정할 예정이다. 오전 9시에는 실제 발사 운용을 시작한다. 발사 운용 후 1시간 뒤에는 1단 추진제 충전 준비 작업이 30분 동안 이뤄진다.
최종 발사 시간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다시 한 번 발표된다.
발사된 나로호는 제주도와 일본 서쪽 후쿠에지마에서 각각 100km 떨어진 곳을 지나 비행한다. 고도는 계속 상승해 발사장에서 800km 떨어진 일본 규수 남부에 있는 섬 상공을 통과한다.
그 후 발사장에서 2700km 떨어진 지역에서 1단이 낙하한다. 첫 교신은 20일 새벽 4~6시 사이에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나로우주센터(고흥)=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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