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 및 대표분향소 설치를 20일 낮 12시 완료했다.
국회 허용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2시30분께 김 전 대통령의 운구가 도착하면 우선 유족들이 분향하고 이어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분향하며 각 교섭단체가 차례로 분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는 엄숙하고 정중한 국장의 엄수를 위해 주관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하지만 모든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며 “유족이나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시설을 관리, 유지하라”고 당부했다고 허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의 장의위원회는 이날부터 국회내 별도의 상황실을 설치하고 공식적으로 국장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국회 또한 임인규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실무지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국회는 본청 3층의 국무위원실을 이희호 여사 등 유족들이 내빈을 맞는 장소로 지정했으며 본청 1층의 작은식당을 유족 전용식당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 내외신 기자들이 취재편의를 위해 분향소 오른쪽에 별도의 기자실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국회는 특히 일반 조문객의 편의를 위해 여의도, 대방, 당산역에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국장기간 내내 24시간 개방된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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