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도에 지하철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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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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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인도 델리에 이어 방갈로 지하철에 AFC 시스템을 구축한다.

삼성SDS는 인도 방갈로에서 삼성SDS 윤석호 부사장과 방갈로 지하철공사(Banaglore Metro Co Ltd.) 시바사일램(Sivasailam) 사장, 칼란디(Kalindee)사 제미니 (Gemini)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천500만 달러 규모의 AFC(Automatic Fare Collection System: 승차권 발매자동화설비시스템) 1단계 사업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SDS는 델리시의 AFC 시스템 설치와 테스트를 담당했던 인도 유일의 AFC 경험 업체인 칼린디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물리치고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인도는 지난해 델리 지하철을 시작으로 도시별 지하철 건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AFC는 철도나 지하철의 역사에서 승객들이 표를 받고 개찰구를 지나면서 비접촉식 IC카드를 이용해 요금을 결제하는 첨단 IT 시스템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11개 업체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선정되면서 초반 혼전양상을 띠었으나, 삼성SDS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최저가를 제안한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2010년 12월 6개 역사가 1단계로 개통된 후 2012년 12월 완전히 개통될 예정이다. 총 35개 역사 중 31개의 고가구간과 4개의 지하 구간 지하철에 승차권 발매자동화설비(AFC)가 구축된다.

삼성SDS 윤석호 부사장은 "삼성SDS는 방갈로에 글로벌연구개발센터(GDC)를 설립했으며, 올 4월에는 델리에 법인을 설립해 200여명의 직원들이 인도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이미 검증된 AFC 패키지를 인도의 실리콘 벨리인 방갈로에 공급하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구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첸나이, 콜커타, 하이드라바드 등 대규모 도시에도 지하철 노선 구축이 계획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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