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논술은 수험생의 지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다면사고형'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획일적인 사고로 하나의 답을 찾아내는 방식의 논술을 지양하고 다양한 사고가 반영된 다양한 답을 제시하도록 유도한다.
연세대 논술고사는 고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다뤄진 주제를 선택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것을 논술고사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학의 통합형 논술과 유사하다.
그러나 교과 내용을 현실에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 다양한 입장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자신이 선택한 입장을 논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능력, 기초적인 통계 자료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연세대 만의 독창성도 엿보인다.
특히 인문계 논술 문제는 통계 자료나 도표, 기초적인 수리 및 과학 주제가 자주 활용된다. 수험생은 자료를 활용해 제시문에 담겨진 숨은 뜻을 찾아내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는 올해 논술도 다양한 답이 도출되고 수험생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펼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나의 주제에는 하나의 답만 존재한다는 편협성을 버리고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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