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송전설비인 변압기 모습. |
현대중공업이 송전설비 분야에서 이룩한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올해의 송전설비 기업(Power Transmission Equipment Company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주최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 중 점유율과 성장세, 리더십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각 분야별 우수 기업들을 선정, 발표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에너지 및 전력 시스템(Energy & Power System)' 분야의 200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심사에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30%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AREVA(2007년)와 ABB(2008년)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수여하는 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변압기와 차단기 등 송전 설비와 각종 중전기기를 제작,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변압기 생산 누계 50만MVA를 달성하고,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12만 MVA 생산 체제를 갖추는 등 송전 설비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중전기기 분야에서 상반기까지 매출액 1조3770억원, 수주액 15억 49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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