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여름 휴가를 보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읽을 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매사추세츠의 유명 휴양지 마서즈 빈야드 섬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길에 오르면서 5권의 책을 챙겨갔다.
기후변화에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책이 선정됐다.
우선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올리브와 렉서스'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의 '뜨겁고, 평평하고, 북적대고(Hot, Flat and Crowded)'가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도 유명한 프리드먼의 이 저서는 기후변화 문제와 에너지 위기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다음은 역사학자 데이비드 매컬로프가 지은 '존 애덤스'.
미합중국 제2대 대통령을 지낸 애덤스는 이 책에서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제임스 메디슨, 벤저민 프랭클린 등의 그늘에서 벗어나 애국심과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가진 인물로 거듭 난다.
3권의 소설책도 포함됐다. 범죄를 모티프로 하고 있는 조지 펠레카노스의 '더 웨이 홈(The Way Home)'과 리처드 프라이스의 '러시 라이프(Lush Life)', 그리고 '홀트'라는 가상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일상을 다룬 소설인 켄트 하루프의 '플레인송(Plainsong)'이 이번 오바마의 휴가길을 함께 하게 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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