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8-30 12: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교육 프로그램·도서 배포 등 효율적 지원 나서

   
 
29일 인천시 아동복지센터에서 열린 '하나 키드 오브 아시아' 2기 발대식에서 교육 대상으로 선발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다문화 가정 지원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뿌리 내릴 수 있는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 키드 오브 아시아(Kid of Asia)' 프로그램을 다문화 가정 밀집 지역인 인천까지 확대키로 하고 29일 인천시 아동복지센터에서 제 2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가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격주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 22명을 대상으로 20명의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해 어머니 나라(베트남)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쳐 왔다.

올해는 프로그램을 인천 지역까지 확대해 학교 학습과 심리지원 활동을 돕는 대학생 및 일반인 멘토 20명이 2기 대상자로 선발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교육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2기 사업에는 LG CNS가 대학생 멘토 활동비를 지원키로 해 다문화 가정과 관련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

지난해 1기 대상자로 참여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박세연(12세) 학생은 "어머니 나라인 베트남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을 소중하게 여기게 됐다"며 "한국과 베트남에 대해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이 알게 돼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007년부터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4만5000권의 두 나라 언어 병기 도서를 배포했다.

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잔치인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도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으로 베트남 수상인형극, 베트남 유물전시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다문화 가정 구성원도 우리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TV 공익 광고도 제작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 중 상당 수가 또래 집단으로부터 차별과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며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것이 소외의 이유가 아닌 장점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