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출구전략과 금융규제 강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국제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은 총재가 4~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4월의 런던 G20 정상회의 합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재정·통화 등 거시경제 정책공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선, 최빈개발도상국 지원 방안 등도 함께 다뤄진다.
앞서 윤 장관은 서울파이낸셜포럼 강연에서 거시경제정책 공조 방안과 관련해 "G20의 단기 출구전략과 중장기 성장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국제금융기구의 역할을 재설정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정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조기경보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이다.
금융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금융안정위원회(FSB)와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이 추진중인 주요 분야의 국제기준 마련작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추가적인 규제개선 분야 및 향후 이행담보 방안 등이 협의된다.
특히 윤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중에 영국, 캐나다 중국 호주 등의 국가의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이달 말에 열리는 피츠버그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주요 의제 등을 협의하는 한편 내년도 제4차 G20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 위한 지지확보 노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 총재는 6~7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와 'BCBS 중앙은행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에 참석해 금융위기의 영향과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BIS 총재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신흥시장국 은행부문에 미친 영향 등이 다뤄진다.
또 BCBS 중앙은행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는 경기에 대응하여 완충 자본을 적립하는 체계나 레버리지 비율 도입 방안 등 위기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된다.
아주경제= 김종원 김유경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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