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식시장 내 수혜주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신종플루 백신 관련 업체들 외에도 위생용품, 유아용품 제조업체, 열화상 카메라, 홈쇼핑 업체들도 신종플루 테마주로 떠오르며 급등세를 타고 있기 때문.
3일 세정제 제조업체인 파루와 신종플루 검사용 열화상 카메라를 제조하는 MDS테크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귀 체온계를 생산하는 이노칩은 오전 장중 한때 8~9% 급등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전날대비 5.44% 내린 6430원에 마감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홈쇼핑업체 매출 확대 기대로 GS홈쇼핑(3.24%) 롯데쇼핑(1.89%) 등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최근 신종플루 감염 방지용 휴대용 마스크 등 매출이 늘고 있다는 소식에 케이피엠테크도 장중 한때 7.86% 올랐으나 5.52% 떨어졌다.
지코앤루티즈도 향균세정제, 마스크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장중 8.76%까지 급등했으나 11.98% 급락했다.
공기청정사업 관련기업으로 분류된 솔고바이오(-6.16%), 크린앤사이언(-6.52%)도 장 초반 4~7%가량 급등했으나 금세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테마주로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에 대한 단기 급등락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살균소독제, 체온계 등 신종플루 관련 제품들의 실질적 매출 증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종플루 관련주의 무차별적인 상승은 같은 크기의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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