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V자형의 회복세를 보이며 향후 2년간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인 판강(Fan Gang)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에서 열린 2009 최고경영자(CEO)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회복세를 보이며 2011년까지 정상궤도에 재집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30% 가량 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기업투자도 현저하게 늘어나고 글로벌 무역이 되살아남에 따라 중국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내년 회복세를 보이면 정부는 거시 경제 정책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그전까진는 현재의 경기부양정책이 경제 회복세를 유지해주는 받침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8~9%대의 성장률이 적절하다"며 "경제가 쉽게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터무니 없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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