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3국 금융감독 수장이 정기 모임을 갖고 역내 금융안정을 도모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에 참석한 김종창 원장이 류밍캉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과 미쿠니야 카츠노리 일본 금융감독청정과 비공식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종창 금감원장(가운데)이 지난 6일 스위스 바젤 힐튼호텔에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참석에 앞서 류밍캉(Liu MingKang)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위원장 및 미쿠니야(Mikuniya) 일본 금융감독청장과의 비공식 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BCBS에서는 은행의 규제자본 범위에서 보통주 및 유보이익에 한정된 자본의 질을 강화하고 바젤II에 대한 보완조치로서 레버리지 비율규제를 도입하는 것에 합의했다.
또 국제적 유동성비율 제도를 도입하고 완충자본제도 도입 등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와 국가간 은행의 효율적 정리를 위한 권고사항을 마련하기로 했다.
바젤위원회는 이같은 규제제도 개편에 대한 최종방안을 연내 확정하고 2010년말까지 규제 수준의 설정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의 질과 수준이 비교적 양호하고 레버리지비율도 단순자기자본비율로 규제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규제의 파급효과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기준 강화방안의 구체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새로운 국제 은행감독규제 개편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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