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제 경제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Aaa 등급인 국가들이 대부분 모두 국제 경제금융위기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가까운 기간에 추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등이다.
피에르 카이유토 무디스 국가신용등급 부문 책임자는 "무디스는 특히 최근 (Aaa에서 Aa1로 강등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이후 가까운 장래에 (주요 경제국의) 등급 하향조정을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과도한 부채 수준은 심각한 위험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카이유토는 "가능성이 매우 낮긴 하지만 부유한 경제대국들도 앞으로 5년 남짓 채무 상황이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경우 Aaa 등급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미국과 영국이 경제위기에 계속 회복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이 재정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