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69 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 센트 하락한 배럴당 68.86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의 조짐이 보이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해 하락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저가 타이어에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하자 중국도 이에 반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했다.
원유 선물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뉴욕상업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은 지난 11일 현재의 포지션 한도가 강화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를 시장 거래인들에게 발송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원유 선물의 투기 거래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경고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이 우려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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