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건전한 펀드 판매 관행 정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미스터리 쇼핑(판매현장 암행감시)이 실시된다.
금감원은 이번 암행감시 결과 평가가 저조한 판매사는 판매 관행 개선 권고하고 이후 개선되지 않을 시 기관 혹은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3월과 4월 펀드 판매사에 대한 암행감시를 실시해 평가점수 60점 미만(100점 만점)으로 나온 5개 판매회사에 대해 판매관행 개선방안 수립과 이행을 요구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올 1월 741건에서 8월 139건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월 신청건수가 100건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판매현장 암행감시를 통해 펀드 판매사들의 투자권유준칙 준수, 원금손실위험 고지 및 투자설명서 교부 준수, 펀드 환매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펀드 판매실적, 민원 발생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개 펀드 판매사의 450여개 점포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이달 16일부터 30일 사이 CMA서비스를 제공하는 25개 증권사 주요지점을 대상으로 CMA 모집질서도 감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및 지급결제 기능을 계기로 CMA 시장을 둘러싼 과당경쟁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운용수익을 초과하는 고수익을 제시하는 등 과당경쟁 소지가 있어 현장점검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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